씨름도 '억대시대'-모래판 연봉협상 중간점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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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9면

민속씨름의 올시즌 최고연봉 샅바꾼은 누가 될까.
이번주 일제히 시작된 샅바꾼들의 연봉계약이 관심을 모으는 이유는 지난해 모래판 판도가 크게 바뀌어 올시즌 연봉 판도도 지각변동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먼저 지난해 6,500만원으로 최고연봉을 차지했던 백승일(20.청구)은 지난 시즌 극히 부진한 성적을 올려 연봉 삭감이 예상된다.
반면 이태현(20.청구)김경수(24.LG)신봉민(22.현대)등 지난해 급부상한 「빅3」는 연봉의 급상승이 전망된다.
지난해 이태현의 연봉은 5,500만원이었고 신봉민이 5,000만원,신인이었던 김경수가 2,500만원.
그러나 올시즌 최고연봉은 이들중 한명이 차지할 것이 분명하다. 이 가운데 지난해 민속씨름을 결산하는 천하장사대회에선 부상때문에 부진했지만 5개지역 대회중 4개 대회를 석권했던 이태현이 가장 유망한 최고연봉자로 꼽히고 있다.
이태현은 일단 1억원을 제시하고 있고 구단도 공식적으로 제시하는 액수가 8,000만원에 이르러 사상 처음 1억원대에 육박하는 씨름꾼이 등장할 전망이다.
프로데뷔 1년만에 천하장사에 등극한 김경수는 100% 인상된5,000만원을 요구하고 있으나 구단이 오히려 얼마만큼 더 얹어줘야 할까를 고민하고 있다.
지난해 꾸준히 기량향상을 보인 신봉민도 5,000만원에서 다소 인상될 것으로 알려졌다.장외를 달구고 있는 이들 샅바꾼들의연봉협상은 이번주중 마무리될 예정이다.
제정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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