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우디 "한국에 직영 판매법인"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면보기

경제 03면

독일의 자동차 업체 아우디가 국내에 직접 판매법인을 설립한다.

아우디 아시아.태평양 지역 외르크 호프만 총괄수석부사장은 7일 서울 하얏트 호텔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두달 안에 한국법인 '아우디코리아'를 설립해 직영판매 체제를 구축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호프만 부사장은 이어 "한국 시장은 성장을 거듭하고 있는 아시아 시장 중에서도 가장 중요하다고 판단해 현지법인을 설립하게 됐다"며 "아우디의 미래 성장과 이익 창출을 위한 발판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우디는 한국 법인에 앞으로 5년간 총 1000억원을 투자해 현재 7곳인 전시장을 16곳으로 늘리고 3~4개의 딜러망을 확충할 방침이다. 또 오는 11월에 새로운 A6를 도입하는 등 5년간 10개 이상의 모델을 발표해 지난해 886대에 그친 판매 대수를 2005년 1900대, 2008년엔 5000대로 늘릴 계획이다.

한국 법인은 사장.직원 등 한국인 30여명과 본사에서 파견하는 수석부사장과 3~4명의 독일인으로 운영한다.

한편 국내에서 그동안 아우디의 공식 수입원을 맡아 온 고진모터임포츠는 아우디의 메이저 딜러로 협력관계를 유지하고 향후 5년간 아우디의 부품사업을 독점 운영한다.

장정훈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