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대통령 새해 국정연설-국정운영 6大과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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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21세기가 불과 5년 앞으로 다가왔습니다.우리 앞에 놓인 5년은 2000년대 우리의 위상과 운명을 좌우하는 매우 중요한 시기입니다.
우리에게 주어진 시대적 과제는 나라의 제도와 관행을 선진화.
일류화해 국가경쟁력을 높이고 국제적으로 존경받고 매력있는 나라로 만드는 것입니다.
다른 한편으로는 국민의 삶의 질을 획기적으로 높여 국민 만족도가 높은 나라를 만드는 일입 니다.
저는 구체적으로 다음의 여섯가지를 금년도 국정운영의 최우선 과제로 삼았습니다.
첫째,한반도의 긴장을 완화하고 남북관계를 개선해 조국통일을 앞당기는 기반을 조성하겠습니다.
저는 북한이 화해와 협력이라는 세계적인 추세를 직시하고 대남자세를 근본적으로 바꿀 것을 강력히 촉구하는 바입니다.북한이 남북간의 긴장을 완화하면서 호혜적인 입장에서 경제난을 해결하고자 한다면 우리는 북한의 어려움을 덜어주는데 적 극 협조할 것입니다. 둘째,우리 경제의 체질강화를 통해 선진경제의 기틀을 확고히 다지겠습니다 금년에는 4.5% 내외의 물가안정을 이룩하고 현재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과 영세사업자에 대해서는 구조조정을 적극 지원해 경기양극화 현상을 완화하도록 하겠 습니다. 셋째,국가의 근간이 되는 핵심적 제도를 지속적으로 개혁해나가겠습니다.
정경유착과 부정부패,지역분열의 구시대적 정치를 청산하고 21세기 선진한국을 주도해나갈 새로운 정치문화가 자리잡을 수 있도록 제도개혁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습니다 .
경제사회 부문에서도 규제를 보다 적극적으로 완화해 자유롭고 편안하게 경제활동을 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나가겠습니다.아울러 세제개혁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조세정의를 구현해 나갈 것입니다. 넷째,국민 개개인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한 생활개혁을 추진하겠습니다.특히 국민이 각종 사고에 대한 불안을 갖지 않도록 안전문화 확립을 주요정책과제로 추진하겠습니다.또한 민생치안을 강화해 국민을 범죄와 폭력으로부터 보호하겠습니다 .
중.장기 국민복지의 청사진을 펼쳐나갈 것입니다.
입시고통과 사교육비 부담을 줄이기 위한 교육개혁이 교실마다 뿌리내리도록 하겠습니다.
온 국민이 문화적인 삶을 고루 누릴수 있도록 문화체육시설을 대폭 확충하겠습니다.
다섯째,21세기 세계중심국가 건설을 위해 사회간접시설을 확충하도록 하겠습니다.초고속 정보통신망 구축사업을 차질없이 추진하고 공공부문의 정보화를 서두를 것입니다.
앞으로 폭발적으로 늘어날 국제적 물류유통에 대처해 물류 기반시설도 더욱 확충하고 체계화할 것입니다.
끝으로 세계 중심국가를 지향하면서 신뢰와 협력의 세계질서 창출에 능동적으로 참여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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