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화시대에 정년은 "제자리"-경총 429기업 조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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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7면

고령화 추세에도 불구하고 국내 기업들의 평균 정년 연령은 최근 수년간 거의 정체 상태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상당수 기업들이 인사적체등의 이유로 정년 연령 단축을 검토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8일 한국경영자총협회가 지난해 6월1~30일 429개 기업을대상으로 「정년제및 퇴직관리 실태조사」를 실시해 8일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평균 정년 연령은 88년 55.2세에서 95년 56.5세로 1.3세가 높아졌다.
경총은 기업들의 정년 연령은 고령자들의 경력과 능력을 활용해야한다는 사회적 요청과 맞물려 앞으로 점차 높아지겠지만 속도는빠르지 못할 것으로 전망했다.
조사대상 기업중 81.6%가 현재의 정년 연령을 변경할 계획이 없다고 응답했으며,나머지 업체들도 상당수 단축을 검토중인 것으로 조사됐다.
정년 연령의 불변 또는 단축사유는 「고령인력의 업무수행능력 저하」가 31.1%로 가장 높았고 「인사적체」(26.7%),「통솔력저하와 인력배치의 곤란」(17.7%),「퇴직금및 인건비부담 증가」(16.9%)등의 순이었다.
임봉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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