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디어비즈니스>곰아저씨 전화영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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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8면

컴퓨터가 자동으로 전화를 걸어 영어회화 교육을 시켜주는 「곰아저씨 전화영어」가 어린이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서울 서초동에 위치한 열려라참깨(대표 金基哲.41.(02)597-5655)사가 운영하는 「곰아저씨 전화영어」는 컴퓨터가 지정된 시간에 자동으로 가정에 전화를 걸어 5분간 영어회화를 가르치는 프로그램.
초.중.고등학교 학생과 주부를 대상으로 한 강의 내용을 미국인 발음으로 녹음한 다음 펜티엄 컴퓨터에 음성처리시스템과 관리자시스템을 설치,컴퓨터만 켜놓으면 자동으로 회원교육을 척척 해낸다.컴퓨터에 회원관리 프로그램을 내장,동시에 1 6회선까지 전화를 걸 수 있다.
회원은 정해진 시간에 전화를 받고 교육일정에 따라 컴퓨터와 대화를 주고받으며 영어회화를 익힐 수 있다.컴퓨터는 회원의 음량.발음의 정확도등을 곧바로 분석해 알려줘 개인 과외선생님 역할을 한다.예를 들어 목소리가 작으면 『큰 소리로 하세요』라는말이,또박또박 잘따라 하면 『참 잘했어요』라는 칭찬이 흘러 나온다. 또 1주일에 한번씩 청취력 시험을 보고 결과를 통보해준다.회원은 전화로 문제를 듣고 정답은 전화기 다이얼을 눌러 표시하면 된다.
전화가 끊어질 때는 30초후에 다시 걸어주며,공부를 하고 싶으면 컴퓨터시스템으로 직접 전화를 걸어 자신의 회원번호를 입력하면 그날 배울 과정부터 공부할 수 있다.
이 컴퓨터시스템에는 정전(停電)에 대비,자동전원공급장치(UPS)가 설치돼 있으며 예비용 하드디스크도 준비돼 있다.
곰아저씨 전화영어는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1주일에 5일간 4개월과정으로 한달 수강료는 4만원.서울.경기.인천등 전국 22곳에 지국(支局)형태로 운영되고 있으며 회원수는 5,000명으로 이중 국민학생이 70%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국내 유일의 컴퓨터 온라인 영어학습회사인 열려라참깨사 金대표는 자동응답(ARS)시스템에 착안,영어교육용 프로그램을 개발,93년8월부터 전화영어 서비스를 시작했으며 연간 15억원정도의매출을 올리고 있다.
양영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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