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황] 고가 아파트 매수세 뚝 … 강남권 하락폭 더 커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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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9면

서울 강남권 등 6억원이 넘는 고가 아파트 밀집지역의 주택시장이 맥을 못 추고 있다. 대출규제에다 금리까지 오르면서 매수세가 더욱 얼어붙고 있다. 가격도 하락세가 뚜렷하다.

중앙일보조인스랜드와 한국부동산정보협회에 따르면 지난주 서울 아파트값은 평균 0.07% 올라 2주 전(0.05%)보다 소폭 상승했다. 노원(0.58%)·서대문(0.47%)·동대문(0.39%)·강북구(0.37%) 등 강북지역이 비교적 큰 폭으로 오른 때문이다. 하지만 강남권(강남·서초·송파구)은 0.20% 떨어졌다. <자세한 내용은 www.joinsland.com 참조>

강남지역에선 강남구가 큰 폭의 하락세를 나타냈다. 재건축 아파트값이 0.80% 떨어지면서 지역 전체 시세(-0.29%)를 끌어내렸다. 일반아파트 시장도 매수세가 위축되기는 마찬가지다. 삼성동 삼성타운부동산 서승희 사장은 “보유세 부담을 느낀 1가구2주택자들이 매물을 꾸준히 내놓고 있지만 사려는 사람을 찾기가 쉽지 않다”고 말했다.

하지만 비교적 저렴한 아파트가 많은 강북 과 강서 지역은 강세다. 강서구 염창동 강변공인부동산 이경희 실장은 “중소형 급매물은 모두 팔렸고 정상 매물도 가격만 맞으면 사겠다는 수요가 적지 않다”고 전했다.

수도권 아파트값은 평균 0.14% 올라 2주 전(0.21%)보다 오름폭이 줄었다. 5개 신도시는 평균 0.06% 올랐다. 분당(-0.04%)은 내렸으나 중동(0.33%)·평촌(0.21%)은 비교적 큰 폭으로 올랐다.

전세시장은 거래가 줄면서 가격 움직임이 둔해졌다. 지난주 서울과 수도권 아파트 전셋값은 각각 평균 0.04% 오르는 데 그쳤다. 신도시(0.05%)도 안정세를 보였다.

함종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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