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원전 전문학림 '三學院' 건립-가산불교문화연구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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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0면

일반대학의 석.박사 과정격인 불교원전(原典)전문학림 「삼학원(三學院)」이 설립됐다.
가산불교문화연구원(원장 지관 해인사주지)이 세운 「삼학원」은아함경.근본논서.금석학 등의 전법(傳法)을 통해 한국불교의 취약 부분인 교학의 중흥을 꾀하게 된다.
이수대상자는 비구.비구니,강원.중앙승가대,동국대불교학과 등을졸업한 학승,석사과정 이수 이상의 일반인 등으로 다음달 말까지입학원서를 받아 3월6일 첫 입학식을 가질 예정이다.
이수연한은 5년으로 과목은 불교어학.불교문헌학.아함경전 강독등을 시작으로 금석학.아비달마불교.중관불교.유가행불교.화엄교학.경덕전등록.선문염송.선수행으로 꾸며져있다.
교수진은 지관스님을 비롯해 서법경(동국대),김영미(이대),양은용(원광대),이지수(동국대),이진오(부산대),정병삼(숙대),정성본(동국대),허우성(경희대),허일범(진각대)씨 등.
강의장소는 서울 대학로 소재 가산불교문화연구원을 공동교육장으로 사용하고 논강및 개인별 연구 장소는 그룹별로 서울 소재 비구.비구니 사찰을 이용할 계획이다.
「삼학원」은 졸업자에게 1년간 해외유학을 지원하고 연구위원으로 위촉해 교학의 체계적 연구 및 전수가 이뤄지도록 할 방침이다.지관스님은 『일반대학원 이상의 엄격한 학사관리로 학자스님을배출,부종수교(扶宗樹敎)의 수행전통을 되살려보겠 다』고 포부를밝혔다.(02)765-9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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