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 PD수첩 검찰에 수사의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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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농림수산식품부가 미국산 쇠고기 및 광우병 보도와 관련해 MBC ‘PD수첩’ 제작진을 명예훼손 혐의로 검찰에 수사 의뢰했다. 농식품부는 20일 “PD수첩이 4월 29일 방송한 왜곡·과장 보도가 사회 혼란을 일으킨 원인이라고 보고, 그 내용의 진위를 분명히 밝히는 것이 공익 차원에서 필요하다고 판단해 수사를 의뢰하게 됐다”고 밝혔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PD수첩이 4월 29일 방영한 ‘긴급취재! 미국산 쇠고기, 광우병에서 안전한가?’라는 프로그램에서 미국산 쇠고기의 광우병 위험과 관련해 의도적으로 왜곡 보도를 해 정부와 쇠고기 협상단의 명예를 실추시켰다”고 말했다.

농식품부는 이와는 별도로 민사소송과 정정보도 청구소송은 계속 진행한다고 밝혔다. 농식품부는 이미 언론중재위원회에 PD수첩 방송이 잘못됐다며 정정 및 반론보도를 신청해 승소했지만, PD수첩이 받아들이지 않고 이의신청을 해 소송이 진행 중이다.

조민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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