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진국기업의자원봉사>2.문맹퇴치 봉사 美 타임 워너社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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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8면

『미국에선 글을 제대로 읽을 줄 모르는「한계」문맹 인구가 6,000만명이나 됩니다.이들이 빈곤층을 형성하고 있죠.「읽을 시간」(Time To Read)프로그램은 바로 우리 회사의 자원을 풀 가동,문맹퇴치에 기여하기 위해 고안됐습니 다.』 뉴욕다운타운 록펠러 플라자에 위치한 타임 위너사.지난 90년 타임사와 워너 브러더스사가 합병,세계 최대의 잡지.영상 매체사로 등장한 이 회사는 독특한 자원봉사 프로그램으로도 유명하다.바로글을 잘 읽을 줄 모르는 국교 4년 수준이 하 한계 문맹자들에게 이 회사의 잡지.비디오를 이용,개인 교습을 통해 독해력을 향상시키는 것.「읽을 시간」프로그램 담당자인 버지니아 맥너니(여)는 『사원들이 자기가 만든 잡지.비디오를 가지고 봉사에도 활용해 무척 재미있어 한다』며 『프로그램의 독창성.사회기여도등으로 대통령상까지 받았다』고 자랑했다.
「읽을 시간」은 타임 워너사가 전개하고 있는 수많은 자원봉사프로그램중 유일한 전국 프로그램이다.합병전인 지난 85년 타임사에 의해 시작돼 미국 전역 300여개의 학교.교도소.봉사단체.정부기관에서 진행되고 있다.현재 참가자수는 학 생이 1만1,000명.강사 4,000명.강사 대부분이 사원 자원봉사자들이다. 자원봉사에 나선 사원들은 9시간의 강사 특수훈련을 받는다.
강의교수들은 학교교장.대학교수등 교육 전문가들.회사 발행의 타임.라이프.피플등 각종 잡지들과 만화.영화.비디오등 일체의 대중매체들이 교재로 활용된다.사원들은 이후 학교.봉사 단체등에서한명이 한명,또는 소그룹으로 학생들을 만나 주 1~2시간씩 1년간 개인교습 봉사활동을 펼친다 이「읽을 시간」프로그램외에 타임 워너사는 14년전부터 「하이스켈 상」이라는 우수 자원봉사상제도를 실시,매년 10~15명의 우수사원에게 5,000달러씩을제공하고 있다.
이외에도 소수민족지원등 회사차원에서 지원하는 사회봉사,또 사원 자원봉사 프로그램은 수도 없이 많다.맥너니는『청소년.문화예술.교육등 6개분야를 지원대상으로 삼고 회사의 대중매체를 이용,각종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있다』며 『가능하면 자 원봉사에 재미와 효과성을 높이려 애를 쓴다』고 말했다.
이창호〈자원봉사 사무국 전문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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