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6 재테크 부동산.실물-경매물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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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0면

경매투자는 부동산 경기가 나쁠 경우 수익성이 더 높아진다.
살 사람이 없어 계속 유찰돼 값이 계속 떨어져 나중엔 주변시세의 절반값에도 살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올해 경기가 전반적으로 좋지 않을 전망이고 그래서 빚을갚지 못해 경매처분되는 부동산도 많을 것으로 보여 인기있는 투자대상으로 점쳐지고 있다.
경매물건별 감정가대비 낙찰률의 경우 비교적 환금성이 뛰어난 아파트가 80%선으로 가장 높고 단독주택.점포주택.상가는 70%선,농지및 임야는 50%선이다.
따라서 제대로 경락받기만 하면 경락받자마자 최고 투자액의 절반까지 벌수 있다는 얘기다.
경매에 성공하려면 우선 임대차등 권리관계를 사전에 반드시 확인,별탈없는 물건이라는 것을 검증한 다음 응찰해야 한다.해당법원 민사집행과에서는 입찰7일전에 등기부등본 임대차현황등 권리관계가 명시된 서류가 비치되기 때문에 이 서류를 꼼 꼼히 체크해야 한다.
최초감정가가 낮다는 이유만으로 무턱대고 별다른 생각없이 경락받았다가는 나중에 임대차가 복잡하다는 복병을 만나 낭패보기 일쑤다. 또 현장조사를 통해 위치나 주변환경이 주거.상가등 용도에 적합한지 여부와 건물향(向).건축연한.노후정도.교통여건등을면밀히 따져본다.
특히 임차관계등이 법원의 입찰관련서류와 일치하는지도 알아봐야한다. 현장조사때는 팔 때를 생각해 입지.개발전망등 매물로서의조건도 고려해 봐야한다.
주변시세 역시 반드시 확인해야 할 부분.아파트는 시세가 대체로 일정하지만 단독주택과 상가는 감정가가 제대로 산정됐는지 가늠하기 쉽지 않아 시세보다 도리어 높게 경락받는 경우도 적지않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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