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맞고 쓰러지는 5.18광주-당시 本社기자 도청옆 촬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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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80년5월21일오후3시쯤.전남도청앞에 진치고 있던 공수부대원들이 시위대에 밀려 흩어진뒤 근처 골목.건물옥상등에서 시위대를향해 사격을 가했다.사진은 광주시 광산동 도청옆길에서 공수부대가 쏜 총을 맞고 한 시민이 쓰러지는 장면을 현 장취재중이던 중앙일보 이창성기자(당시 사진부 차장)가 찍은 것이다.시민이 총에 맞아 쓰러지는 모습은 지금까지 공개된 적이 없다.
중앙일보는 당시 계엄하 보도검열 때문에 이 사진을 보도하지 못한채 보관해오다 최근 자료정리과정에서 찾아냈다.①한 시민이 총에 맞아 쓰러지자 ②옆에 있던 다른 사람이 일으켜 세우고 있다.나머지 사람들은 총알이 날아왔는지도 모른다.③ 일으켜 세웠던 사람이 총알 날아온 방향을 쳐다보며 손을 놓자 희생자가 앞으로 고꾸라지고 있다.④희생자를 후송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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