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쇼핑도 '빅3' 격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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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신세계.현대백화점 등 유통업계 '빅3'간 인터넷 쇼핑몰 경쟁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오프라인 점포 확장 등이 한계에 부닥치자 인터넷 쇼핑몰 등 온라인 쪽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고 말했다.

신세계는 지난 1일 관계사인 신세계 I&C가 운영하던 인터넷 쇼핑몰 '사이버몰'을 자사 홈페이지인 신세계닷컴(www.shinsegae.com)으로 통합했다. 신세계는 올해 20억원을 투자해 상품검색 절차를 간소화하는 등 쇼핑몰 사이트를 대폭 개편하고 마케팅 활동도 벌인다.

지난해 말 기준 회원 수가 550만명인 인터넷 쇼핑몰 롯데닷컴(www.lotte.com)은 올해 연간 마케팅 비용을 지난해의 3배 정도인 100억원으로 책정했다. 롯데닷컴은 이 돈을 적립금과 할인쿠폰, 소비자 참여 이벤트 등을 늘리는 데 쓸 계획이다. 또 올해 상.하반기 두차례에 걸쳐 쇼핑몰 사이트를 대폭 개편, 매출을 지난해보다 20% 신장한 4500억원으로 늘릴 계획이다.

현대홈쇼핑의 인터넷 쇼핑몰 Hmall(www.Hmall.com)도 올해 110억원의 판촉예산을 들여 공격적인 마케팅을 전개하기로 했다. 지난해 말 기준 회원 수가 210만명인 Hmall은 현재 5월 개편을 목표로 사이트 리뉴얼 작업을 하고 있다.

정현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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