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업계,"10대는 까다로운 소비자" 혁신적 광고 골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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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3면

컴퓨터와 함께 자라난 미국의 10대들이 미국 광고시장의 패턴마저 변화시키고 있다.의류와 운동화,전자오락산업 및 패스트푸드분야등에서 10대들이 쓰는 돈은 연간 1,000억달러에 이른다. 그러나 컴퓨터와 전자오락기기를 통해 습득한 빠른 정보력,현란한 색채 감각,그리고 민감한 감성 등을 소유하고 있는 이들 10대에게 예전의 구태의연한 광고는 먹혀들지 않는다.
이들은 컴퓨터와 뮤직비디오를 통해 다져진 감각으로 보다 새로운 광고를 요구하고 있다.
물품구매에 있어 이들은 부모 세대에 비해 개성과 가격에 민감하고 물건을 살 때 독자적으로 결정할 때가 많다.
기성세대에 비해 훨씬 까다로운 이들 10대의 관심을 끌기 위해 미국 광고업자들은 보다 혁신적인 광고전략을 짜는데 머리를 싸매고 있다.
미 국세청의 통계에 따르면 베이비붐 세대 이후 가장 특징적이면서도 강력한 구매계층을 형성하고 있는 10대들은 20년 후 미국 최대의 소비계층으로 자리잡을 것으로 보인다.무섭게 성장하고 있는 이들 10대의 소비력이 미국 광고산업에 다시 한차례 근본적인 변화를 불러일으킬 것으로 전문가들은 전망한다.
유광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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