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입특차 양극화 뚜렷-인기학과 강세 중위권.지방大 미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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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96학년도 입시에서 특차모집을 하는 전국 69개 대학중 연세.고려.서강.이화여대 등 57개 대학이 26일 원서접수 마감을앞둔 가운데 인기학과.여자대학.교대의 초강세와 중위권및 지방대미달 등 양극화 지원 양상이 두드러지고 있다.
이에따라 연세대 의예.치의예과와 원주캠퍼스 의예과,고려대 법학.의예과,이화여대 의예.약학과 등의 지원자가 25일 오후 정원을 넘었거나 정원에 육박한 반면 다른 중위권 대학의 지원율은크게 저조해 마감일 눈치지원을 예고했다.
〈지원 마감 현황표 19면〉 특히 25일 마감한 서울교대와 인천교대는 여학생들의 선호로 최고 5대1이 넘는 경쟁률을 보였다. 이는 수능점수 하락과 복수지원기회 확대에 따른 본고사 실시대학 선호,여자 수험생들의 안전지원 등 추세가 작용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95학년도에는 특차모집 50개 대학 2만4,870명중 38개 대학 660개 학과에서 7,822명이 미달돼 일반모집으로 넘겨져 충원됐다.
◇26일 마감 대학=25일 오후5시 현재 연세대는 1,997명 모집에 1,415명이 지원해 0.71대1의 경쟁률을 보인 가운데 ▶의예과(72명 모집.이하 괄호안은 모집인원)110명 ▶치의예과(36)46 ▶원주의예(40)111 ▶원 주간호인문(3)3명 등으로 정원을 넘어섰다.인문외국어계(135)는 116명,법학과(84)는 81명이 지원했다.
고려대는 ▶사회(24)28명 ▶수학교육과(12)12명 등에서정원을 넘었고 법학(87)80명,의예(36)34명 등은 정원에육박했다.
이화여대는 의예과(32)에 84명이 지원해 2.6대1을 넘었고,약학부(48)73명,사회과학부(152)191명이 지원해 강세를 보였다.
성균관대는 약학부.사회과학부.법학과 등 4개 모집단위가 정원을 넘어선 반면 금속재료공학부.토목공학과는 지원자가 1명도 없었다. 서강대는 인문계.외국어문계.경영학부.사회신방 등 4개 모집단위,가톨릭대는 의예.간호학과가 정원을 넘었다.한양대는 광고홍보학과(3.6대1),의예(1.5대1),연극영화과(1.8대1)등의 경쟁률이 높았다.
◇25일 마감 대학=25일 마감한 서울교대는 133명 모집에685명,인천교대는 240명 모집에 783명이 지원해 높은 경쟁률을 나타냈다.경산대는 한의예과(48명)에 60명이 지원했으나 실내건축과엔 지원자가 1명도 없었다.
김동균.권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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