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대잔치 男리그.배구 슈퍼리그 오늘 팡파르-농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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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9면

화끈한 몸싸움과 오빠부대의 열렬한 응원.
한겨울 추위를 녹이는 95~96농구대잔치 남자부리그가 막을 올린다. 14개팀이 풀리그로 정규리그를 치러 상위 8개팀이 플레이오프에 진출하고 준결승까지 3전2선승제,챔피언결정전 5전3선승제로 토너먼트에 의해 우승팀을 가리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올시즌은 상위팀 전력이 평준화,챔피언 트로피의 행방을 점치기어렵다. 지난 시즌 챔피언 기아자동차의 전력이 돋보이지만 노쇠기미가 뚜렷하다.김유택(32).허재(30).강동희(29) 등의기량은 국내 최고수준이지만 대회 막판 플레이오프에서 체력부담을이겨낼지 미지수.대학정상급 슈터 김영만(23)의 가 세가 큰 힘이다. 최근 2~3년간 계속돼온 대학농구의 강세는 올시즌 대학전관왕 고려대의 출전으로 강도를 더할 전망.고려대는 현주엽.
양희승의 부상으로 초반 고전이 예상되나 중반이후 급피치를 올려실업팀을 위협할 것이 확실하다.
슈터 문경은을 비롯,이상민.김승기.조동기등 베스트5가 모두 국가대표로 포진한 상무와 게임리더 오성식이 가세한 SBS도 지난 10월 코리안리그 2차대회 우승의 여세를 몰아 챔피언타이틀에 강력히 도전하고 있어 95~96시즌은 가위 「 춘추전국시대」라해도 과언이 아니다.
신성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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