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급승용차 할부구입뒤 되팔아 도주 13억챙긴 17명 구속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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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1면

전주지검은 22일 보증보험회사의 보증으로 고급승용차를 할부로구입한뒤 고급승용차를 싼값에 되팔고 도주해 할부금을 내지 않는방법으로 13억여원을 챙긴 혐의(사기)로 고종모(高宗模.53.
무직)씨와 김공달(金公達.31.무직)씨등 일명 「대포차량판매」사기단 17명을 구속했다.
검찰은 또 같은 혐의로 김영진(金英珍.40.무직)씨등 22명을 전국에 지명수배했다.검찰에 따르면 구속된 高씨와 金씨등은 보증보험의 보증으로 현대.대우등 자동차회사로부터 그랜저등 고급승용차 50여대를 할부로 구입한뒤 임시번호판을 부 착한 상태에서 20~30%씩 할인해 싼값에 현금판매한 뒤 할부금을 내지 않고 도주하는 수법으로 13억6,000여만원을 챙긴 혐의다.
검찰은 수배중인 金씨등 22명의 범행까지 합할 경우 사기액이20억여원이 넘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검찰은 또 이들이 승용차를 판매할때 중고자동차판매상들의 협조가 없이는 불가능할 것으로 보고 전북도내 중고자동차판매상에 대해서도 수사를 벌이고 있다.
전주=서형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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