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티파크 당첨자 100% 계약 마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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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5면

서울 용산 시티파크 주상복합아파트의 청약 열풍이 계약까지 이어졌다.

대우건설과 롯데건설은 1~2일 이틀간 이 아파트 760가구(오피스텔 141실 포함)에 대한 계약을 받은 결과 100% 계약을 마쳤다고 밝혔다.

그러나 지난달 18일 현재 세대주만 청약하도록 자격을 제한한 아파트 공급분에서 2명의 부적격자가 발생함에 따라 회사는 이들의 계약을 유보했다.

시티파크 분양권 웃돈은 1억~4억원 정도 형성돼 있으나 이는 떴다방(이동식 중개업소)이 만든 거품 가격일 뿐 실제 거래는 거의 안 된다는 게 현지 중개업소의 설명이다.

계약자들도 국세청의 자금 출처조사 등에 연루되지 않기 위해 매물을 잘 내놓지 않고 있다. 동부이촌동 L공인중개사 관계자는 "프리미엄이 너무 높게 형성되자 매수 희망자들이 매입을 꺼리고 있다"며 "계약자들도 중도금 납입 전까지는 급할 게 없기 때문에 시간을 두고 전매가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시티파크는 지난달 23~24일 공개청약에서 24만9000여명이 청약했고 청약증거금도 6조9000여억원이나 됐다.

서미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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