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형 의료정보서비스 개발현황-원격진단 시스템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3면

환자를 진료하는 의료행위에 있어 최고의 서비스는 역시 전문가에 의한 최적의 진료를 받는 것이다.현재 우리나라는 국민소득 증가와 더불어 전국민의료보험 실시로 인해 고급의료에 대한 국민적 기대치는 급증하는데 반해 수용능력은 턱없이 부 족하다.따라서 환자가 적시에 원하는 전문가에게 적절한 진료를 받는다는 것이 현실적으로는 어렵다.원격진단시스템은 이같은 문제점을 어느정도 해결해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이는 환자에 대한 의료정보를원격화상을 통해 공유하면서 멀리 떨어 진 의료진간에 임상적인 토론을 벌이는 것.
이같은 시스템이 갖춰지면 환자가 의료 취약지역의 병원에서 검사를 실시해도 자료는 통신망을 통해 원하는 대학병원에 전송돼 진료지시를 받을 수 있다.또 응급실에서 집에 있는 의사의 진료를 받고 싶은 경우 환자의 의료화상정보를 모뎀으로 연결,집에 있는 의사의 진료를 받을 수 있다.
이런 시스템의 선두주자인 미국은 20여개 주에서 이 사업이 수행되고 있는데 한 예로 오클라호마주는 50개의 시골병원과 대도시병원을 통신망으로 연결한 원격의료서비스가 곧 시행될 예정이며 일부 지역에서는 병원간 X선.CT.MRI 등의 의료영상자료를 전송하는 원격방사선진단 시스템을 현재 활용중이다.우리나라는경북대의대병원과 울진보건의료원,전남대의대병원과 구례보건의료원을연결한 원격진료 시범사업을 시작으로 대학병원과 인근 농.어촌 지역을 잇는 원격진료망을 현재 추 진중이다.
황세희 의학전문기자.醫博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