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자를 진료하는 의료행위에 있어 최고의 서비스는 역시 전문가에 의한 최적의 진료를 받는 것이다.현재 우리나라는 국민소득 증가와 더불어 전국민의료보험 실시로 인해 고급의료에 대한 국민적 기대치는 급증하는데 반해 수용능력은 턱없이 부 족하다.따라서 환자가 적시에 원하는 전문가에게 적절한 진료를 받는다는 것이 현실적으로는 어렵다.원격진단시스템은 이같은 문제점을 어느정도 해결해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이는 환자에 대한 의료정보를원격화상을 통해 공유하면서 멀리 떨어 진 의료진간에 임상적인 토론을 벌이는 것.
이같은 시스템이 갖춰지면 환자가 의료 취약지역의 병원에서 검사를 실시해도 자료는 통신망을 통해 원하는 대학병원에 전송돼 진료지시를 받을 수 있다.또 응급실에서 집에 있는 의사의 진료를 받고 싶은 경우 환자의 의료화상정보를 모뎀으로 연결,집에 있는 의사의 진료를 받을 수 있다.
이런 시스템의 선두주자인 미국은 20여개 주에서 이 사업이 수행되고 있는데 한 예로 오클라호마주는 50개의 시골병원과 대도시병원을 통신망으로 연결한 원격의료서비스가 곧 시행될 예정이며 일부 지역에서는 병원간 X선.CT.MRI 등의 의료영상자료를 전송하는 원격방사선진단 시스템을 현재 활용중이다.우리나라는경북대의대병원과 울진보건의료원,전남대의대병원과 구례보건의료원을연결한 원격진료 시범사업을 시작으로 대학병원과 인근 농.어촌 지역을 잇는 원격진료망을 현재 추 진중이다.
황세희 의학전문기자.醫博