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 의류할인매장 알뜰쇼핑장소로 각광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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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1면

백화점에서 운영하는 의류 할인전문매장이 알뜰쇼핑장소로 각광받고 있다.
작년 9월말 개점한 그랜드백화점의 그랜드마트 신촌점에는 4~6층 3개층이 의류상설할인매장으로 꾸며졌다.신세계백화점은 지난달말 일산 E마트 2층 유니코상가에 50평규모의 의류상설할인매장을 새로 마련했다.
E마트 매장은 신세계가 자체적으로 기획해 개발한 자사(自社)브랜드(PB.Private Brand) 재고를 헐값에 처분하는일종의 아웃렛(outlet)형태다.신세계는 이곳에서 작년 가을재고의류와 올가을 신상품 재고를 정상가격에서 50~7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하는데 하루 매출이 200만~300만원에 달하고있다.여성용 재킷은 13만~14만원짜리가 5만~6만원선이고,8만~9만원 받던 바지는 3만~4만원이면 구입할 수 있다.취급하는 브랜드는 여성의류 샤데이.아 이비하우스.트리아나.바니테일러,남성의류 베스트마인드.아이비하우스.피코크등 7개.
신세계 관계자는 『백화점 매장에서 정상판매로 40%를 소진하고 세일판매로 30%를 소화한 다음 나머지 30% 물량을 아웃렛매장에서 염가에 완전히 처분한다는 계획』이라고 말했다.신세계는 또 지난1일 개점한 E마트 부평점에도 50평규 모의 PB의류 아웃렛매장을 마련했고 내년초에는 창동점과 안산점으로 확대할예정이다.
그랜드마트 할인매장에서는 의류업체가 만들어 내놓은 이른바 내셔널 브랜드 70가지를 망라해 염가로 판다.하루 매출은 300만~400만원정도.시중에서 할인매장을 찾기 어렵거나 평소 백화점에서 취급하지 않는 브랜드들이 죄다 모여 있는게 특징이다.4층 여성의류 상설할인매장과 5층 남성의류 할인매장에서는 1년이지난 상품을 30~50% 싸게 팔고 6층 아웃렛매장에서는 1~2년 지난 재고를 50~80% 할인판매하고 있어 인기가 높은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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