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성수대교 고철 공개입찰키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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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지난해 10월 붕괴된 성수대교 철거로 발생한 고철이 일반인에게 매각된다.
서울시는 18일 성수대교 복구공사를 위해 철거하고 있는 상부구조중 트러스구조물인 강재등의 재활용이 불가능하다는 판단에 따라 일반인에게 공개경쟁입찰로 매각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32명의 생명을 앗아간 성수대교 잔재인 고철은 용광로를 거쳐 새로운 철근등으로 다시 태어나게 된다.
시가 매각할 예정인 성수대교 상판 트러스구조물중 고철의 수량은 모두 8,100.
현재 성수대교 남단 고수부지에 철거가 약 80%가량 진행된 상태에서 잔재가 길이 100.폭 50.높이 10정도로 7,500가량 산더미처럼 쌓여있다.
현재 이들 고철의 감정평가액은 당 8만4,000이나 시중 물가정보지에서는 당 10만3,000원인점을 감안,이 수준에서 매각예정가격을 결정할 계획이다.
이에따라 이들 고철은 감정평가액으로 할 경우 6억8,000여만원,물가정보지 가격으로는 8억3,000여만원에 팔릴 것으로 예상된다.
이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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