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세동씨"이현우씨와는비교말라"-12.12수사 이모저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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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검찰에 출두하면서 『진실은 가혹하지만 영원한 것입니다』는 말을 남긴 장세동(張世東)전 30경비단장은 13일 오후 3시15분쯤 검찰 조사를 마치고 귀가.
12.12사건 피고소고발인들이 조사를 마치고 귀가하면서 지친모습을 보인 것과는 달리 張씨는 환한 웃음을 띤 채 취재진들에게 『수고가 많다』 『이왕 사진을 찍으려면 잘 좀 찍어달라』는등 여유를 보이기도.
…張씨는 이날 귀가에 앞서 『12.12당일 경복궁내 30경비단에 장성들이 모인 이유가 무엇이냐』고 묻자 『그저 차 한잔 마시기 위해 모인 것일 뿐』이라며 『따라서 관할 상급자인 장태완(張泰玩)수경사령관에게 이같은사실을 보고할 필요 성 조차 없었다』고 답변.
그는 또 노태우(盧泰愚)전대통령을 보좌한 이현우(李賢雨)전경호실장과 자주 비교되는데 대한 소감을 묻자 『그는 그일 뿐이고나는 나다』고 말해 비교대상에 오르는 것에 대해 불쾌한 심기를표출. …12.12당시 20사단장이었던 박준병(朴俊炳)씨측은 13일 『12.12를 전후해 20사단은 부대병력을 이동한 적이없다』고 공식 해명했다.
朴씨측은 『20사단62연대가 11월말 주둔지던 양평에서 서울로 출동한 것은 전두환(全斗煥)보안사령관 지시에 따른 것』이었다는 전 20사단소속 사병의 주장에 대해 『사실과 다르다』며 반박했다.
朴씨측은 『20사단은 79년10월26일 오후9시쯤 3군사령관이던 이건영(李建榮)중장의 지시와 육본의 작전명령에 따라 출동한 것』이라며 『이튿날인 10월27일 오전8시 태릉일원 부대에배치를 끝내고 박준병사단장은 정승화(鄭昇和)육군 참모총장에게 부대 도착신고까지 마쳤다』고 주장했다.
곽보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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