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치로 오릭스구단과 16억원에 내년 연봉 계약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38면

프로야구 입문 4년째인 일본 오릭스팀의 이치로(본명:스즈키 이치로.22.외야수.사진)가 최연소 연봉 2억엔(약 16억원)짜리 선수가 됐다.11일 고베(神戶)시내 합숙소에서 가진 내년도 연봉협상에서 구단측은 이치로에게 올 연봉 8, 000만엔보다 무려 2.5배 많은 2억엔을 제시했으며 이치로가 이를 흔쾌히 받아들임으로써 순식간에 타결됐다.이로써 이치로는 오치아이(落合.자이언츠.4억500만엔)-기요하라(淸原.세이부.2억5,000만엔)-사사키(佐佐木.세이부.2억2 ,000만엔)에 이어 네번째의 고액연봉 선수로 등록했다.
이치로는 올해 홈런왕을 제외한 타격 5개부문을 휩쓸어 2년 연속 최우수선수(MVP)가 됐으며 팀이 퍼시픽리그에서 첫 우승하는데 결정적인 기여를 했다.구단측은 그의 공로를 인정,올 연봉의 두배인 1억6,000만엔을 책정했으며 국민적 인 슈퍼스타로서의 소위 「이치로효과」에 대해 4,000만엔의 「플러스 알파」를 지불키로한 것이다.
이치로는 연봉 외에 각종 상금과 광고(CM)계약금 등을 합칠경우 6억엔(약46억원)이상을 벌어들이게 돼 「돈 방석」에 앉게 됐다.
도쿄=김국진 특파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