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중계석>밴쿠버 18연패 깊은 수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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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9면

루키 데이먼 스터다마이어의 슛이 작렬할 때마다 토론토와 밴쿠버의 희비가 엇갈렸다.
올시즌 미국프로농구(NBA)에 뛰어든 캐나다의 신생팀 토론토랩터스는 스터다마이어가 24득점(8어시스트.7리바운드)을 올리는데 힘입어 역시 캐나다의 신생팀인 밴쿠버 그리즐리스를 93-81로 격파,그리즐리스를 18연패(2승18패)의 수렁으로 몰아넣었다. 2연승을 올리며 NBA에 기세좋게 뛰어든 그리즐리스는이날 패배로 신생팀 최다연패기록을 경신했다.종전 신생팀 최다연패기록은 마이애미 히트가 지난 88~89시즌 기록한 17연패.
침체에 빠진 그리즐리스는 지난 72~73시즌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와 92~93시즌 댈러스 매버릭스가 기록한 한시즌 최다연패기록(20연패)마저 깰 가능성이 높아 가슴을 졸이고 있다.
NBA 최다연패기록은 세븐티식서스가 72~73시즌과 73~74시즌에 걸쳐 작성한 24연패.
또 뉴욕 닉스는 존 스탁스(25점)의 맹활약으로 연장전끝에 샌 안토니오 스퍼스를 118-112로 누르고 15승째(5패)를챙겼다.스퍼스의 「달리는 센터」 데이비드 로빈슨(216㎝)은 올시즌 최다득점인 45득점을 올리며 더블.더블( 16리바운드)을 기록하는 선전을 펼쳤으나 팀의 패배로 빛이 바랬다.
한편 인디애나 페이서스(8승9패)는 센터 릭 스미츠(218㎝)가 자신의 최고기록인 44득점을 올리는데 힘입어 LA 클리퍼스(7승13패)를 111-104로 격파했다.
신성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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