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부 첫 여성 기관장 탄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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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2면

노동부사상 첫 여성기관장이 7일 탄생했다.
화제의 주인공은 관악지방노동사무소장으로 보임된 신명(申명.49.사진)부녀소년과장.
申소장은『개인에 대한 능력보다는 여성공무원들의 사기를 고려한인사라고 생각한다』며 겸손해 하면서도『부임지인 관악노동사무소가구로공단등 여성인력들이 많이 진출해 있는 지역임을 감안,근로여성의 복지및 고용.산업안전등을 위해 애쓸 각오 』라고 다부진 포부를 밝혔다.
노동사무소장직은 지금까지 남성들의 전유물이었다.노사분규등을 일선에서 관장하는 업무성격으로 보나 임지가 대개 지방인 관계로여성관료가 임명되기에는 걸림돌이 적잖았다.
진념(陳稔)장관은 이와관련,『申소장이 여성의 잠재인력개발및 사회참여등에 있어 노동부내에서 크게 활약한 점으로 볼때 만만치않은 자리지만 노동사무소장직도 훌륭히 수행할 것으로 믿는다』며인사배경을 설명했다.申소장은 67년 당시 노동 청기획실에 서기보(9급)로 첫발을 디뎌 지금까지 노동부에서만 27년을 근무한「레이버(노동)우먼」.대전여고와 방송통신대학을 거쳐 동국대행정대학원을 수료했다.
신동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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