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람선·요트 생산단지 유치에 총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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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한 군민들이 새로운 역사를 만들었습니다. 제대로 된 일꾼을 뽑아 ‘부자 남해, 일등 남해’의 꿈을 이루자는 염원과 광우병 쇠고기 수입 파동이 겹친 민심의 결과로 받아들입니다.”

남해군수 보궐선거에서 한나라당 후보를 누르고 당선된 무소속 정현태(45·사진) 당선자는 “남해에 미래형 조선소인 고급유람선과 요트를 생산하는 조선산업단지를 유치해 국제해양관광도시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그는 국내 조선산업의 틈새시장 공략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 미조항을 크루즈 중간 터미널 개발, 금산과 한려수도의 자연경관을 살린 테마관광지 조성 등을 공약했다.

1962년 남해 서면에서 태어나 남해초등학교와 남해중학교, 진주고·서울대 사범대학을 졸업했다.

그의 꿈은 교사였다. 사범대 재학시절인 85년 1월 서울대 2·12 총선대책위원장직으로 활동하다 구속된데다 예비교사 신문을 만들어 전교조 지지집회에 참가했다는 이유로 교원임용에서 제외되고 만다. 94년 해직교사들은 학교로 돌아갔지만, 그는 교사자격증을 받는데 10년이 걸렸다. ‘교육이 바로 서려면 정치가 바로 서야 한다’는 생각을 가진 것도 이무렵이다.

16대 총선(2000년)에 처음 출마해 고배를 마신 뒤 2002, 2006년 남해군수 선거에서 낙선하는 등 정치 4수만에 남해군정을 맡게 됐다.

김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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