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한국 ILO協 권중동 前노동부장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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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5면

『노사안정에는 노.사.정외에 민간부문의 역할이 지대합니다.이부문을 한국ILO협회가 떠맡는다는 자세로 일하겠습니다.』 지난달 16일 사단법인 한국 ILO협회를 결성하고 회장을 맡은 權重東(62)前노동부장관은 이협회가 노사안정과 균형있는 사회발전을 위한 작은 주춧돌이 되도록 하는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權회장은 한국ILO협회의 우선사업으로▶노사단체가 행하는 사업에 대한 협력.지원▶국제교류활동▶국제노동기구(ILO)및 해외노동계 동향에 대한 정보수집및 분석▶출판물 간행등을 꼽았다.
『노사 양측 관계자를 대상으로 한 상담.자문및 세미나 개최등도 주요한 업무입니다.』 權회장처럼 노동계와 분리해 생각할수 없는 사람도 드물다.스물일곱 나이에 부산전신전화건설국 전기수리공으로 직장생활을 시작한 이후 대한체신노조위원장(64년).국제체신노련 집행위원(67년).한국노총교육원장(74년).제9대 국회의원(76 년).노동부장관(81년).제12대 국회의원(84년)을 거쳤다.
權회장은 노조출신답게 노동계 최대현안인 민주노총 출범에 대해서도 관대한 입장을 보였다.
『민노총은 국내노동법상으로는 위법일지 몰라도 ILO정신이나 국제노동계의 흐름에 비추어 볼때 당연히 허용돼야 합니다.』 87년 제13대 총선에서 고배를 마셨던 權회장은 88년 「권중동노동문제연구소」를 설립,운영해왔다.
신동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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