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간부 인사 최대규모 곧 단행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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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1면

경찰이 창설이후 최대 규모의 간부 인사를 앞두고 술렁 거린다.경찰청은 빠르면 이번 주중 경무관급 승진인사를 단행하는 것을비롯,다음달부터 치안감승진.총경승진 인사와 함께 각종 보직인사를 단행할 것으로 알려졌다.특히 경찰이 지자제실 시이후 자치단체장과의 격을 맞추기 위해 경무관급의 일부 지방경찰청장을 치안감급으로 격상시키는 안까지 검토되고 있어 이번 인사가 더욱 관심을 끌고있다.
이번 인사의 핵심은 지방화시대를 맞아 역할이 커진 지방경찰청장 인사와 「경찰의 꽃」인 경무관승진인사.인사권자인 대통령과 가까워 역대 어느 청장보다 「실세」로 꼽히는 박일룡(朴一龍)청장이 과연 어떤 포석을 할지 주목받고있는 가운데 아무래도 총선을 앞두고 선거관리능력이 중요시될 것이라는 관측이 유력하다.5~8명선에 달할 것으로 보이는 치안감 승진인사에는 간부후보생 15~17기 출신과 고시 출신들이 주축을 이룰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고참 경무관인 K.C.L씨와 함께 PK출신인 H경무관,비간부출신의 S경무관등이 유력하게 거론되고있다.
한편 이번 인사에서는 올해초 승진한 10명의 경무관중 4명이PK출신이었다는 점에서 지역안배의 여부와 어느때보다 가능성이 높은 여자 총경탄생여부도 관심사가 되고있다.
홍병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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