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박상천·유용태·김옥두 의원 공천 취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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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은 30일 이미 공천을 받은 박상천 전 대표, 유용태 원내대표, 김옥두.최재승 의원의 공천을 취소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추미애 선거대책위원장이 그동안 공언해온 이른바 '개혁 공천'을 단행하는 것이다. 그러나 후보 등록을 불과 하루 앞두고 당내 중진급 의원 4명을 공천에서 탈락시키는 것이어서, 해당 당사자들은 물론 당내 관계자들의 극심한 반발이 예상된다.

추 위원장측은 유용태 원내대표와 박상천 전 대표는 이른바 '한.민공조'의 책임을 묻는 차원에서, 김옥두.최재승 의원은 '호남 개혁공천' 차원에서 공천을 취소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 원내대표는 대통령 탄핵안 가결 당시 원내대표로 처리를 지휘했고, 박상천 유용태 의원 등은 민주당 분당 과정에서 분당에 반대한 '정통모임'의 대표급 인사였다는 것. 김옥두.최재승 의원은 동교동계 핵심 인사다.

선대위측은 이들이 출마하기로 했던 지역에 다른 민주당 후보를 공천 하지 않고 무공천 지역으로 남겨둘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박신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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