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EC 각국정상 기조발언 요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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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김영삼(金泳三)대통령을 비롯한 APEC 18개 회원국 정상및대표들은 19일 열린 제3차 정상회의에서 APEC의 발전방안등에 관한 의견을 제시했다.
다음은 金대통령을 수행,이날 오전회의에 배석했던 한이헌(韓利憲)청와대경제수석이 전한 주요 정상들의 발언요지이다.
▶수하르토 인도네시아대통령=세계무역기구(WTO)차원에서 새로운 다자간 협상을 준비하자.역내 국가간의 경제적 분쟁에 대처하기 위해 자발적이며 비구속적인 분쟁조정장치를 만드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본다.
회원국들의 경제적인 불안으로 파급 되지 않도록 엔화와 달러화의 불안정에 미국.일본이 공동대처해야 한다.
▶장쩌민(江澤民) 중국국가주석=개도국이 발전해야 21세기 세계가 발전할수 있다.현재 개도국이 경제적으로 어려운 것은 과거의 식민지정책과 현재의 불공정한 경쟁의 결과다.회원국들의 자율성이 충분히 보장돼야 하며 일방적이어서는 곤란하다 .너무 서둘러서는 안되며 회원국 사정에 따라 속도조절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APEC이 WTO의 복사판이 돼서는 안된다.폐쇄적 무역블록이 되어서도 안된다.문제해결을 위해서는 경제기술협력이 필요하며 이 경제협력체로서 성격이 더욱 강화 발전되어야 한다.
▶키팅 호주총리=APEC이 다른 경제기구와 다른 것은 목표를미리 설정한 것이다.APEC이 경제적인 측면 외에 정치.사회적인 분야로 논의를 확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라모스 필리핀대통령=96년도 의장국으로서 행동지침을 행동계획(Action Plan)으로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방대한 작업이 필요한 만큼 정치적으로 이를 약속하고 지도력을 발휘해 주기바란다.발전을 위한 동반자 관계(PFP)를 위해 미국과 일본이적극성을 발휘해 주기 바란다.
▶무라야마 일본총리= 현재 일본은 큰 구조조정 과정에 있다.
그 과정에서 내수주도 정책을 펴고 있다.규제완화.시장접근 개선등을 통한 일본의 잠재력을 발휘,APEC회원국에 골고루 혜택이돌아가도록 노력하겠다.PFP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여타 회원국들의 발전을 유도하겠다.
▶고어 미국부통령=클린턴대통령이 미국 국내사정으로 불참했다.
미국의 최근 경제회복이 세계경제에 도움을 주고 있는 것으로 생각한다. 내년도에 마닐라에서 각국 지도자들이 채택하는 행동계획은 WTO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본다.환경문제에 대한 공동관심이 필요하다.환경문제에 대한 실무그룹을 설립할 것을 제의한다.
오사카=김두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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