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봉.나경민 첫 혼복 세계정상-태국 오픈 배드민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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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8면

「돌아온 셔틀콕 황제」 박주봉(한체대교수)이 다시한번 국제무대를 제패했다.
박주봉은 18일 태국 치앙마이에서 벌어진 95태국오픈 혼합복식 결승에서 한체대 제자 나경민과 환상의 콤비플레이를 선보이며러시아의 니콜라이 주예프-마리나 야쿠셰바조를 2-0으로 완파했다. 처음으로 한팀을 이뤄 국제대회에 출전한 박주봉-나경민조는평소 사제지간으로 손발을 맞춰온 덕분에 호흡불안을 전혀 노출하지 않은 채 단 1점만을 내주며 첫세트를 따낸 뒤 2세트에서도강력한 스매싱과 예리한 네트플레이로 상대를 유린, 15-4로 눌러 이겼다.
이로써 지난 93년 5월 세계혼합단체선수권 우승을 끝으로 라켓을 놓았다가 올림픽2연패를 위해 지난달 복귀한 박주봉은 이달초 95홍콩오픈에서 심은정(담배인삼공사)과 짝을 이뤄 혼합복식우승을 차지하고 중국오픈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데 이어 이번대회에서 다시 정상을 차지함으로써 올림픽 2연패 전망을 밝게 했다.
정태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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