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엔트.로만손.아남등 시계사 초고가품 출시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7면

한개 가격이 수백만원대에 이르는 초고가 시계들이 내년초에 쏟아질 전망이다.중국.홍콩산 저가제품 수입러시에 대응하기 위한 것. 따라서 그동안 비싸봐야 70만~100만원의 제품이 고급시계 시장을 주도해 왔으나 앞으로는 다이아몬드등 비싼 보석을 활용한 200만~300만원짜리 제품도 나오게 됐다.18일 업계에따르면 오리엔트.삼성.로만손.아남시계등 주요 시계업 체들은 중.저가제품 생산을 대폭 줄이거나 포기하는 대신 고가신제품으로 내수시장 재편을 시도하고 있다.
오리엔트시계는 그동안 계열사인 한서시계를 통해 오메가.라도등외국산 고가제품을 들여다 판매해왔으나 다음달중 100만원이 넘는 독자브랜드를 내놓으면서 고가시계 시장에 본격 뛰어든다.
이 회사는 200만~300만원대의 초고가 시계는 주문제작을 통해 생산할 계획이다.
삼성시계는 이달초 「롤라이」란 이름으로 사파이어와 천연 다이아몬드등을 사용한 고급시계를 내수는 물론 수출전략 제품으로 키우기로 했다.
이 제품의 가격은 50만원에서 최고 300만원까지 다양하다.
또 로만손시계는 내년초 200만원대 제품을 내놓기 위해 생산체제의 개편을 추진중이다.저가시계 사업은 1년안에 손을 떼고 수출도 고가제품으로 전환한다는 계획.
아남시계는 중간 가격브랜드인 「카리타스」의 수준보다 한단계 높은 200만원 안팎의 제품을 내년초 선보일 계획이다.
고윤희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