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생각합니다>비디오방 허가.시설기준 강화해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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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2면

최근 비디오방이 우후죽순처럼 늘어나고 있다.일부는 주택가와 학교 부근에도 들어서고 있어 문제의 심각성이 크다고 할 수 있다. 비디오방을 이용하는 사람은 대부분 감수성이 예민한 10대청소년들이다.학교수업이 끝난 후 교복차림으로 출입을 일삼고 있어 대책마련이 시급하다.
현재 성업중인 비디오방은 한평 남짓한 밀폐된 공간에다 내부가보이지 않도록 유리에 선탠까지 하고 있다.일부는 칸막이를 한 곳까지 있다.이런 업소는 주로 미성년자를 대상으로 질 낮은 외설.폭력물을 대여해주고 일부 업자들은 권장까지 하고 있다고 한다.또 비디오방을 이용하는 청소년들은 음주와 흡연을 일삼고 있기도 하다.
한마디로 비디오방이 10대 청소년들의 탈선장소로 이용되고 있으나 이에 대한 규제법규가 마련돼 있지 않아 단속의 손길이 전혀 미치지 못하는 실정이다.
정서적으로 불안정한 청소년들의 탈선장소로 성행하고 있는 비디오방에 대해 하루빨리 허가.시설기준등 관련법규를 마련해 강력한단속이 이뤄져야 한다.
이종영〈전북완주군봉동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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