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들 미아방지 지문 보관하세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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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2면

"어린 자녀들의 지문과 머리카락을 보관해 두세요."

미아찾기가 사회적 과제로 등장한 가운데 충북 제천경찰서(서장 이원구)가 어린 자녀를 둔 부모를 대상으로 '지문 및 머리카락 보관하기 운동'을 벌이고 있다.

어린 나이에 부모와 헤어진 장기 미아의 경우 신원 확인에 필요한 근거자료가 없어 자칫 가족간 재회가 영영 불가능할 수 있다. 이 점에 착안해 제천서는 아이들의 지문과 유전자 감식용 머리카락을 미리 채취해 보관함으로써 언제라도 가족 여부를 손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이 같은 운동을 벌이고 있다.

제천서는 지문이 형성되는 3세부터 10세까지 어린이를 대상으로 지난 5일부터 유치원과 초등학교를 찾아가거나 방문접수를 통해 지문과 머리카락을 채취하고 있다. 29일까지 3650명이 참여했다.

제천=안남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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