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00만원 든 지갑주워 30대주부 주인 찾아줘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2면

공중전화부스에서 4,000여만원이 들어있는 지갑을 주워 주인에게 되돌려준 30대 주부의 선행이 뒤늦게 알려져 훈훈한 화제다.강원도평창군용평면에 살고 있는 권귀남(權貴南.31)씨는 지난 6일 영동고속도로 대관령휴게소 공중전화부스에서 수표 2,600만원과 현금등 4,000여만원이 들어있는 지갑을 발견했다.
權씨는 지갑속에 있는 분실자의 명함을 보고 주인 이상만(李相萬.음식점체인사업.춘천시후평3동)씨에게 돈과 지갑을 되돌려줬다.
李씨가 고마워 사례금을 건넸으나 權씨는 정중히 거절했다는 것. 선의에 보답할 길을 찾던 李씨는 지난 14일 權씨에게 주려던 사례금을 에티오피아 참전용사돕기 성금(100만원)으로 내놓아 權씨의 선행이 뒤늦게 세상에 알려지게 됐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