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은 美LPGA 메이저 첫 우승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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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승트로피를 든 박지은(右)이 아마추어 최고성적 쟁반을 받은 미셸 위(전체 4위)와 함께 환하게 웃고 있다. [랜초 미라지=LA중앙일보 신현식 기자]

한국의 박지은(25)이 올해 미국여자프로골프협회(LPGA) 투어 첫 메이저 대회인 크래프트 나비스코 챔피언십에서 우승했다.

박지은은 29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랜초 미라지의 미션힐스 골프장(파72)에서 벌어진 최종 4라운드에서 3언더파를 쳐 합계 11언더파 277타로 2000년 LPGA 데뷔 이후 메이저 대회 첫 우승 및 통산 5승을 올렸다.

2위는 올해 LPGA에 데뷔한 송아리(17)가 차지했으며 '골프 천재 소녀'로 불리는 아마추어 미셸 위(14.위성미)는 4위를 했다.

또 김미현(27)이 7위, 이정연(25).김초롱(20)이 공동 8위에 올라 톱 10에 한국 선수 6명이 이름을 올렸다.

박지은은 우승상금 24만달러(약 2억8000만원)를 받아 시즌 상금랭킹 1위로 올라섰다.

그는 경기 후 본지 기자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올해 최소한 4~5승을 거두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이제 시작일 뿐"이라고 말했다.

이번 대회에서 세계 최연소 그랜드 슬램 기록을 노렸던 박세리(27.CJ)는 합계 2언더파로 공동 16위에 머물렀고, 올해 4개 메이저 대회 우승을 공언했던 세계랭킹 1위 아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은 합계 3언더파로 공동 13위에 그쳤다.

정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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