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디오산책>NHT 3.3스피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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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7면

NHT는 미국 젠센그룹 산하의 메이커로 특수설계된 고급스피커를 생산하고 있다.NHT스피커의 특징은 전면 배플이 경사형이며후면이 매우 깊다는 점.
넓은 옆면에 우퍼가 장착돼 또 다른 배플 역할을 하며 설치공간을 줄이는데 한몫하고 있다.전면 경사는 내부 포커스를 안쪽으로 주어 스테레오 이미지 공간 넓이를 확장시켜 준다.
또 스피커 내부에 정재파 제거기능을 갖추고 있고 경사각도에 대한 노하우도 상당히 많다.내부는 별도의 매트릭스에 의해 공간구획돼 있고 밑면에는 전용 스파이크 브라켓이 설치돼 있다.
주파수 대역은 23~2만6,000㎐에 이르며 감도는 87㏈/W.m정도인데 특히 저역의 사운드가 깊고 깨끗해 전체적으로 윤곽이 확실하다.
설치시엔 옆벽과 30㎝ 정도,뒷벽과는 16~21㎝를 떼어놓아야 하며 청취거리는 스피커 간격의 1.5배 위치가 가장 적합하다. Q사운드로 녹음된 소스로 점검할 수 있는 정확한 포인트와세팅으로 효과음이 정면이 아니라 귀의 양 옆에서 들리게 되는 현상을 경험할 수 있다.
외형은 알루미늄 헤어라인 가공 느낌이 드는 특수 하이그로시 마감이며 무게가 개당 55㎏을 넘어 부피에 비해 무겁다.밀폐형인데도 불구하고 상쾌한 중.고역과 깊고 깨끗한 저역을 지니며 무언가 최근의 스피커에서 느껴보지 못한 특이한 분 위기가 감돈다. 오디오 전용이지만 A/V용으로 사용해도 손색없으며 서브우퍼가 필요없을 정도로 초저역까지 커버한다.파워앰프와의 매칭은 까다롭지 않지만 대용량의 출력을 요구한다.
제프로렌트의 8T와 가장 잘 어울리며 큰 볼륨에서도 시끄럽지않다.440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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