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왈순네쇼핑일기>상품종류 다양해진 통신판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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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7면

백화점이나 카드사의 신용카드를 사용하면 카드대금 결제일에 맞춰 대금청구서와 함께 묵직한 통신판매 카탈로그를 받아보게 된다. 안방에서 전화 한 통화면 사고싶은 물건을 배달받을 수 있게해주는 통신판매는 도입 초기에 비해 상품의 종류가 다양해지면서카탈로그를 보는 재미도 맛볼 수 있게 됐다.
며칠전 철지난 옷들을 넣어둘 정리함이 필요해 백화점과 카드사의 통신판매 카탈로그를 살펴봤다.통신판매 회사는 서로 달라도 취급하는 제품이 대부분 비슷하고,동일 품목이 많아 가격비교가 비교적 쉬웠다.
백화점의 통신판매는 백화점 정기바겐세일 기간에 맞춰 평균 10~30%정도 할인판매하고 있었으며,신용카드사는 정기적인 할인기간이 없기 때문에 그때 그때 개별 품목에 한해 할인 판매하고있었다.이때 백화점마다 할인율이 다르기 때문에 꼼꼼히 체크해야했다. 소비자가격이 5만7,000원 하는 서랍식 정리함을 신세계가 3만9,000원,롯데가 3만9,900원에 팔고 있었고,23만원짜리 효자손안마기는 BC카드가 9만2,000원,미도파와 진로유통은 7만9,000원에 팔고 있었다.
일제 소니 마이크로 녹음기는 정상가가 7만2,000원인데 비자카드가 4만7,000원,롯데가 4만9,000원,진로유통이 4만5,000원에 팔았고 3만2,300원 하는 어린이 요술텐트는신세계가 2만9,000원에 판매하고 있었다.또 일제 보풀제거기는 정상가가 4만5,000원인데 신세계가 4만500원,롯데가 3만6,000원에 팔고 있었다.
카드로 대금을 결제할 때는 5만원 이상 구매한 경우 백화점은3개월 무이자 할부로,신용카드사는 6개월 무이자 할부가 가능했으며 상품을 주문한 후 백화점은 3일,카드사는 1주일 후에 받아볼 수 있었다.
여러가지 통신판매 카탈로그를 자세히 살펴보면 제품일.제조업체.수입원 등의 표기가 빠진 것이 의외로 많은 것을 금세 알 수있다.특히 안전을 요하는 전기.난방용품의 경우 품질보증 마크 표시가 빠진 것은 짚고 넘어가야 할 문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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