民勞總 오늘 공식출범-延大서 창립대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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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1면

재야노동세력의 결집체인 민주노동조합총연맹(民勞總)이 11일 연세대에서 창립대의원대회를 열고 공식 출범한다.
「제2노총(勞總)」이라 할 민노총은 이어 12일 서울여의도에서 20만명이 참석한 가운데 전국노동자대회를 열고 다음주초 노동부에 설립신고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이로써 지난 61년이후 유일한 합법적 상급노조로 존재해온 한국노총의 독점적 지위가 거센 도전을 받게 됐고 양 조직간의 힘겨루기도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다.
일단 정부는 민노총을 합법적 상급노조로 인정치 않을 방침임을분명히 했다.따라서 노동부는 노조설립신고서도 반려할 계획이다.
민노총은 복수노조금지조항등이 노동자의 단결권과 결사의 자유등을 해치는 악법이라며 노동관계법 개정운동을 벌이고 국제노동기구(ILO)제소등을 통해 합법화 투쟁을 벌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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