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여 무장간첩 제주도로 침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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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2면

지난달 24일 충남부여군에서 군.경과 총격전 끝에 붙잡힌 金동식(33)등 무장간첩 2명은 관계당국의 당초 발표와 달리 강화도가 아닌 제주도로 처음 침투한 것으로 밝혀졌다.
7일 제주지방경찰청에 따르면 金은 경찰조사에서 『지난 9월초어선을 타고 제주 근해로 접근,잠수복과 스쿠버 장비를 이용해 남제주군 성산포 부근 해상으로 침투해 수류탄등 무기류를 해안가에 감춘 뒤 평상복으로 갈아 입고 제주항을 통해 여객선을 타고육지로 빠져나갔다』고 진술했다는 것.
金은 당초 관계당국에서 『사살된 朴광남(31)과 함께 지난 8월29일 황해도해주에서 반잠수정을 이용,강화도로 침투했다』고진술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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