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증권 매물로 나온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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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2면

교보증권이 매물로 시장에 나온다. 교보증권 최대주주인 교보생명은 23일 “교보증권 주식 전부 또는 일부에 대해 6월 중순 이후 매각 여부를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증권선물거래소로부터 시중에 나도는 최대주주 지분 매각설에 대한 조회공시 요구에 대한 답변을 통해서다.

이날 증권시장에는 매각설이 돌면서 교보증권 주가가 상한가에 가까운 1만7750원까지 올랐다. 또 이트레이드 증권과 한양·부국증권 등 매각 대상으로 꼽혀온 중소형 증권사들의 주가도 강세였다.

교보증권은 지난해에도 인수합병(M&A) 시장에 매물로 나왔으나 가격이 맞지 않아 성사되지 않았다.

올해 들어서도 매각설은 꾸준히 나돌았지만 교보생명은 “사실무근”이라며 부인해 왔다. 현재 유진투자증권과 GS·롯데그룹 등이 교보증권 인수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증권업계에는 교보생명이 지분 51.63%를 경영권 프리미엄을 포함해 넘기는 조건으로 주당 3만5000원, 총 6500억원을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현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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