퀘백州 총리 사임 발표-분리독립 무산 책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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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0면

[퀘벡시티 로이터=연합]지난달 30일 실시된 캐나다 퀘벡주 분리투표가 부결되면서 연방정부와 퀘벡정부 모두 정치적인 타격을안게 됐다.
또한 근소한 차이로 분리주의자들이 패배하면서 영어권과 프랑스어권 주민들간 반목도 한층 심화될 전망이어서 캐나다의 향후 정국에 커다란 파장이 예상되고 있다.퀘벡분리주의자인 자크 파리조퀘벡주총리(사진)는 지난달 31일 퀘벡시티에서 가진 기자회견을통해 이번 투표 패배에 책임지고 올가을 의회 회기가 끝나면 사임하겠다고 발표했다.
그는 퀘벡주의 분리독립을 위한 시도가 실패하면 새 지도자가 독립운동을 인수할 수 있도록 자신은 사퇴하기로 오래전에 결정했다고 밝혔다.
장 크레티앵 캐나다총리도 국내 정치문제를 이유로 금주 후반으로 예정된 일본방문 계획을 취소했다고 31일 발표했다.
일본 방문취소는 분리 반대진영이 근소한 차이로 승리한데 따라연방주의자인 그가 정치적위기에 직면했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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