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 화개면서 ‘지리산 야생차’ 축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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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5월 열린 하동야생차 문화축제에서 외국인들이 덖음차를 만들고 있다. [하동군 제공]

○…지리산 야생차를 주제로 한 제13회 ‘하동야생차문화축제’가 21일 개막돼 25일까지 하동군 화개면 차시배지 일원에서 열린다. 이 축제는 문화관광부로 부터 8년동안 우수축제로 선정됐었다.

22일 1000년된 차나무(화개면 정금리)에 차를 올리는 다례의식에 이어 악양면 차생산 농가들이 ‘이 손으로 좋은 차를 만들겠다’고 다짐하는 핸드 프린팅 행사를 갖는다.

23일에는 하동군내 100여곳 차 재배농가들이 출품한 차 가운데 가장 좋은 것을 고르는 ‘올해의 좋은 차 선정’과 음악회가 열린다. 24일에는 청소년 차문화대전과 외국인 차예절 경연대회도 펼쳐진다.

25일에는 우리 차 살리기 대한민국 차인대회가 열린다. 이 대회에는 전국의 차인 3000여명이 처음으로 한자리에 모인다. 녹차와 녹차음식전문점, 농특산물 판매점도 문을 연다.

1000년된 차나무 잎으로 만든 ‘천년차’가 하루 30명에 한해 무료 제공된다. 차밭에 숨져놓은 금색 종이에 싼 차 씨앗을 찾으면 금 1돈을 주는 ‘대렴공의 씨앗을 찾아라’도 열린다. 하동차문화센터에서는 덖음차 만들기를 체험해 볼 수 있다.차잎이 나오는 이달부터 12월말까지 연중 체험장이 운영된다. 3㎏의 차잎으로 덖음차를 만든 뒤 가져갈 수 있어 인기를 끌고 있다.


후쿠자와 유화 개인전

○…인제대는 22일부터 30일까지 인제대 김학수기념박물관에서 후쿠자와 미치오(76)의 유화 개인전을 개최한다.‘푸른 붓길 유현(幽玄)의 문을 열다’라는 제목으로 열리는 전시회에는 동양의 전통적 정신을 전달하는 성상화(聖像畵)를 비롯해 일본 전통예술의 하나인 ‘노(能)’ 연작(連作)과 베니스의 운하, 산마르코 광장 등 유럽의 아름다운 풍경과 향수를 담은 풍경화 등 후쿠자와 미치오의 대표작 40여점이 전시된다.

후쿠자와 미치오는 21세기에 창작된 100만여점의 작품중 가장 우수한 작품을 창작한 작가 1명에게 수여하는 루벤스 예술대상을 비롯해 프란체스코 고야 예술대상과 바티칸시국 최고예술가 대상을 수상하는 등 세계가 인정하는 21세기 대표화가로 알려져 있다고 인제대는 설명했다.

김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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