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2020년 새만금 배후 중심도시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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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4면

전주시가 2020년 인구 83만명의 새만금 배후 중심도시로 거듭난다는 장기 발전 청사진을 내놨다.

20일 발표한 ‘2020 종합발전계획’에 따르면 전주시는 인구·산업 등을 고려해 5개 권역으로 나눠 개발하기로 했다.권역은 경기전·오목대 등을 중심으로 한 문화예술권과 산업권(북부권),행정 업무권(서부권),휴양권(남부권),상업권(동부권) 등으로 구분한다.

이를 위한 핵심 전략으로 성장과 일자리를 추구하는 신산업도시, 현대와 전통이 어우러진 문화도시, 미래를 창조하는 교육복지도시, 지속 가능한 생태도시, 광역권 중심의 거점도시,아름답고 개성 있는 미학도시 등을 과제로 정해 추진하기로 했다.

문화예술권은 노송·진북·덕진·금암·중앙·풍남동 등 6개 지역을 포함한다.이곳에는 한(韓)스타일 진흥원,문화예술인 주거공간을 조성하고 전라감영도 복원한다. 주거상업권(인후·아중)은 전주역-전북대 구간을 축으로 개발한다.역 주변에는 엔터테인멘트 산업을 조성하고, 아중 저수지 일대에 생태 공원·한방 휴양촌 등을 만든다.

행정 업무권(효자·서신·중화산·삼천동)은 도청을 비롯한 주요 관청들이 들어서게 될 서부신시가지 일대에 종합행정타운과 첨단 디지털 영상산업단지를 개발하고, 황방산 일대는 법조타운을 조성한다.

산업권(팔복·조촌·동산동)은 공업단지 주변에 부품소재·생물산업 생산기지를 꾸미고, 월드컵경기장 일대는 복합스포츠 센터로 육성할 계획이다.주거 휴양권(평화 ·서학· 완산)은 무형문화의 전당, 전통 문화 체험관 등을 설립하고 주변 노후화 된 주택을 친환경 주건공간으로 개선한다.

전주시 관계자는 “전통문화 도시의 인프라에 첨단 신산업을 결합해 미래 성장동력을 이끌어 내는 데 초점을 맞췄다”며 “장기발전 계획이 제대로 진행될 경우 2020년쯤 인구가 83만여명에 이를 것”이라고 말했다.

장대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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