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외고, 북구 중산동에 선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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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4면

울산외국어고교의 입지가 울산시 북구 중산동 디아채아파트 뒷산으로 최종 확정됐다.

울산시교육청은 20일 울산외고 설립추진위원회를 개최하고 이같이 결정했다. 2006년 12월에 설립부지 공모를 시작 한 이래 1년 6개월여 동안 울주군과 북구가 유치경쟁을 벌여왔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북구와 울주군이 부지와 시설확보 자금 등 총 80억여원씩 제공하겠다는 유치안을 제안했다”며 “이날 추진위원들의 현장 실사를 거쳐 입지가 도심과 가깝고 도시계획상 장애가 적은 북구 중산동을 최종 입지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울주군이 제시한 부지는 온산읍 삼평리로 도심에서 비교적 멀리 떨어진 곳이었다.

시교육청은 2010년 18학급 450명 규모의 학교시설을 완공해 개교할 예정이다.

이기룡 울산시부교육감은 “외고 유치에 실패한 울주군에 대해서는 기업체가 주도하는 사립국제고 등 다른 특수목적고 유치에 우선권을 줘 지역간 교육균형발전을 도모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기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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