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어쌘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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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7면

실베스터 스탤론 주연의 할리우드 액션영화.살인에 회의를 느껴은퇴하려는 최고의 살인청부업자와 그의 자리를 노리는 야심만만한젊은 암살자의 「죽음의 게임」이 비장하게 펼쳐진다.젊은 암살자역에는 요즘 할리우드에서 새로운 섹시스타로 떠 오른 스페인 출신의 안토니오 반데라스가 출연한다.
로버트 래스(실베스터 스탤론)는 15년전 자신의 라이벌이자 친구인 러시아인 살인청부업자를 암살한 것에 늘 죄책감을 느낀다.사람을 죽이는 일에 염증을 느낀 그는 마지막 큰 건을 해결하고 손을 떼려 한다.그러나 표적을 암살하려는 순간 ,엉뚱한 젊은 남자가 그의 일을 대신한다.바로 일급 암살자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서는 물불을 가리지 않는 미겔 베인(안토니오 반데라스).래스는 다음 표적이 정보도둑인 컴퓨터천재 엘렉트라라는 지령을받고 임무에 착수하나 역시 베인이 선 수를 치려고 달려든다.엘렉트라에게 사랑을 느낀 래스는 그녀가 가지고 있는,일급정보가 담긴 디스켓을 거액에 팔아 함께 새 삶을 꾸리려 한다.하지만 이미 자신이 베인의 표적이 되어 있는 상태.오로지 래스 제거만을 노리는 베인의 총구를 어떻게 피할 것인가.
『리셀 웨폰』『매버릭』을 연출한 리처드 도너감독에 최근 로맨틱 코미디 『나인 먼스』에서 휴 그랜트의 애인역을 맡아 낯익은줄리언 무어가 엘렉트라로 출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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