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 몸젠박사 초청 "민족과 민족주의" 특별강연.토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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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0면

이상신 (李相信.고려대 사학과 교수) 1930,40년대 독일이 나치즘의 열풍에 휩싸였을 때 한국은 일제의 식민통치에 대항해 싸웠다.독일과 달리 민족주의는 아직도 한국에서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그러나 민족주의를 가지고 통일에 임하는 것은 대단히 위험하다고 본다.한국의 통일을 위해서는 자유와 평등을 확대하는 민주화작업이 가장 중요한 과제다.
독일통일은 민족주의에 이끌린 것이 아니라 민주화과정에서 달성된 것으로 보는데 몸젠박사는 독일통일의 내적 동인이 어디에 있다고 보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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