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융합부품 연구 메카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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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4면

부산이 조선 및 자동차에 IT(정보기술)를 접목해 첨단 융합부품을 개발하는 연구의 메카로 발전한다.

부산시는 지식경제부와 한국소프트웨어진흥원이 지자체를 대상으로 공모한 ‘지역 IT특화연구소’ 사업에서 부산이 제출한 '조선·자동차 IT부품융합 연구센터’ 설립계획이 지원대상으로 선정돼 20102년까지 국비 50억원을 지원받게 됐다고 19일 밝혔다.

조선·자동차 IT부품융합 연구센터는 주관기관인 동의대에 설치된다.

연구센터는 부산정보산업진흥원과 부산대·부경대·부산외대 등 지역 대학, S&T대우 등 조선·자동차 부품업체, IT업체들이 참가해 국비 50억원과 시비 25억원, 민자 29억원 등 114억원을 들여 선박안전진단용 광센서 네트워크, 크루즈선 멀티미디어 네트워크, 자동차용 초고속 멀티미디어 네트워크와 같은 핵심 융합부품들을 개발하게 된다.

조선 및 자동차 IT융합산업의 세계시장 규모는 2012년에 70억 달러에 이르고 초고속 멀티미디어 네트워크 등 첨단 IT가 적용된 지능형 자동차의 생산규모는 2015년에 3800만대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부산시는 연구센터가 설립되면 동남경제권의 주력산업인 조선과 자동차, IT산업의 국제경쟁력을 높이고 부산이 세계적인 융합산업을 선도하는 도시로 발전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강진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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