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황] 강남 재건축 약세로 하락폭 더 커져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면보기

경제 09면

지난주 서울·수도권 아파트 매매시장은 차분했다. 계절적으로 비수기여서 거래가 줄고 가격 상승세도 주춤하다.

중앙일보조인스랜드와 한국부동산정보협회에 따르면 지난주 서울 아파트 값은 평균 0.19% 올랐다. <자세한 내용은 www.joinsland.com 참조>

강서권(0.12%)은 2주 전(0.20%)보다 상승폭이 둔화했다. 연초 급등세를 보였던 금천구(0.17%)의 상승세가 다소 꺾였다. 강북권에서도 2주 전 1.22% 상승한 도봉구가 0.10% 오르는 데 그쳤다. 성북(0.52%→0.37%)·은평(1.41%→0.73%)·강북구(0.86%→0.34%)도 마찬가지다. 반면 노원구(1.99%)는 2주 전(0.58%)보다 더 많이 올랐다. 상계동 주공5단지 79㎡는 500만~1000만원 오른 3억5000만~3억6000만원 선이다. 인근 을지공인 서재필 사장은 “거래가 활발한 건 아니지만 집 값이 더 오를 것이란 기대감에 매수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강남권 하락세는 더 커졌다. 재건축 아파트 값(-0.35%) 약세로 강남(-0.17%)·서초(-0.04%)·송파구(-0.17%)에서 모두 떨어지며 평균 0.14% 내렸다. 송파구 가락동 가락시영 1차 43㎡가 1000만원가량 내린 5억원 선에 매물이 나온다.

경기지역(0.20%)에선 의정부(0.37%)·동두천(2.70%)·남양주시(0.20%)가 올랐지만 그 외 성남(0.03%)·용인(0.01%)·광명시(0.01%) 등지는 대부분 보합권에 머물렀다.

서울·수도권 전세시장도 조용한 편이다. 서울(0.06%)은 강남(0.03%)·강동(0.00%)·강서권(0.02%) 등 대부분의 지역에서 보합세를 나타내거나 소폭 올랐다. 경기지역은 0.07%의 상승률을 보였다.

황정일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