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진 月광고비 3위로-현대自 2배 컴퓨터유통 돌풍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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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6면

컴퓨터 유통부문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세진컴퓨터랜드가 투입하는 월(月)광고비가 굴지의 대기업들을 제치고 업계 3위나 된다. 20일 한국광고데이타의 발표에 따르면 세진은 TV.라디오.신문.잡지 등 4대매체에 지난 4월까지는 전혀 광고를 싣지않다 5월부터 광고를 게재하기 시작해 5월 한달 동안 총 32억원을 지출함으로써 100대 광고주 가운데 7위를 차 지했다.
세진은 이어 6월에는 37억원을 집행해 자동차.식음료.제약.
화장품 등 광고비지출 규모가 큰 대기업들을 제치고 국내기업 가운데 세번째로 많은 광고비를 지출했으며 7,8월 두 달에도 각각 45억원,46억원으로 광고비를 늘려 3위를 고 수했다.
6~8월 석 달 동안 세진보다 많은 광고비를 집행한 업체는 삼성전자와 LG전자 2개 업체뿐이다.
특히 세진이 8월 한 달간 집행한 광고비 46억원은 같은 기간중 현대자동차가 지출한 21억원의 두 배가 넘으며 여름 성수기에 집중적으로 광고를 게재하는 음료업체 한국코카콜라의 광고비9억원의 5배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또 컴퓨터메이커로 분류되는 현대전자와 대우통신은 PC와 함께각종 정보통신기기 등의 홍보를 위해 각각 19억원,14억원을 지출해 세진의 절반 이하의 광고비를 지출한 것으로 집계됐다.
세진은 9월 들어서는 8월보다 약간 줄어든 37억원의 광고비를 집행했으나 종전까지 주력해 오던 신문광고 비용을 대폭 줄이는 대신 TV광고 물량을 늘려 TV에만 처음으로 10억원 이상을 지출한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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