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국내 사정으로 불참한 터라 어느 정도 한국의 독주는 예상되었으나 당초 강력한 견제 세력으로 예상됐던 일본이 단 한 부문에서도 결승에 오르지 못한 것은 의외였다. 이번 대회는 ‘아시아 바둑인의 축제 한마당’이란 캐치프레이즈 그대로 바둑 후발국인 몽골, 인도, 브루나이 등 14개국 70여 명의 선수가 승부를 떠나 바둑을 즐기고 함께 어울리는 풍경을 연출했다.
한편 부대행사로 열린 이창호배 전국아마추어선수권대회에서는 48세의 노장 조민수 7단이 젊은 강자들을 연파하고 우승하는 이변을 연출했다.